스포츠 데이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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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는 높은데 K%는 낮을 수 있나요? 가상 기록으로 보는 분모의 차이

2026.10.22

네, 가능해요. 다른 투수보다 9이닝당 탈삼진은 많아도, 상대한 타자 중 삼진으로 잡은 비율은 낮을 수 있어요. 같은 이닝 동안 더 많은 타자를 상대했다면 두 지표의 순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다만 ‘높다·낮다’는 비교 대상이 있어야 하는 말이에요. 여기서는 실제 선수의 성적이나 리그 평균을 대신하지 않는 가상 기록으로 계산 원리를 확인해 볼게요.

파란 상의와 흰 바지를 입은 투수가 야구장 마운드에서 투구 동작을 하는 모습
참고 이미지 · 마운드 위 투수의 투구 동작을 보여주는 참고 사진이에요. 글의 가상 기록과는 무관하며, 사진만으로 삼진 여부나 K/9·K%를 알 수는 없어요. · Keith Cassill / Pexels · Pexels License · No edits

가상 6이닝 기록 비교

가상 투수 표본 탈삼진 K 상대 타자 BF K/9 계산 K% 계산
A 가상 1경기·6이닝 8개 24명 8 ÷ 6 × 9 = 12.0 8 ÷ 24 × 100 ≈ 33.3%
B 가상 1경기·6이닝 8개 32명 8 ÷ 6 × 9 = 12.0 8 ÷ 32 × 100 = 25.0%
C 가상 1경기·6이닝 7개 24명 7 ÷ 6 × 9 = 10.5 7 ÷ 24 × 100 ≈ 29.2%
비교 결과 실제 선수·경기·날짜와 무관한 계산 예시 A와 B는 동일 B가 가장 많음 A = B > C A > C > B

같은 삼진을 서로 다른 단위로 나눠요

K/9의 계산식은 ‘탈삼진 수 ÷ 투구 이닝 × 9’예요. 9이닝당 삼진 개수를 뜻해요. MLB K/9 정의

K%는 ‘탈삼진 수 ÷ 상대 타자 수 × 100’이에요. 상대 타자 가운데 삼진을 기록한 비율이죠. MLB K% 정의

기록표의 K 또는 SO는 탈삼진, IP는 투구 이닝, BF 또는 TBF는 상대 타자 수를 가리켜요. 여기서 상대 타자 수는 서로 다른 선수의 인원수가 아니에요. 같은 타자를 세 번 상대했다면 세 번의 타석이 들어가는 개념이에요. FanGraphs 투수 기록 안내

질문에 맞춰 지표를 고르면 이해가 쉬워요. 일정한 이닝에 삼진이 얼마나 쌓였는지 궁금하면 K/9를, 타자와의 대결 중 삼진으로 끝난 몫이 궁금하면 K%를 읽으면 돼요. 두 숫자는 단위부터 다르므로 K/9의 10과 K%의 25를 크기만으로 비교할 수는 없어요.

타자를 더 상대했다는 것이 왜 중요할까요?

‘가상 6이닝 기록 비교’에서 A와 B는 상대 타자 수만 바꾼 통제 예시예요. B와 C는 지표에 따라 순위가 뒤집히는 예시고요. 이 표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분모의 효과예요. 누가 실점을 적게 했는지, 어느 투수의 구위가 더 좋은지는 표의 정보만으로 결정할 수 없어요.

한 이닝의 흐름을 생각해 볼게요. ‘삼진→뜬공 아웃→땅볼 아웃’이면 세 타자를 상대하고 끝나요. 반면 ‘볼넷→안타→삼진→뜬공 아웃→땅볼 아웃’이라면 다섯 타자를 상대해요. 병살이나 주루 아웃이 없다고 가정한 두 상황은 모두 1이닝 1탈삼진이지만, 삼진이 아닌 타석의 수가 달라요. 이는 실제 경기의 재현이 아닌 분모 설명용 상황이에요.

그렇다고 볼넷 하나가 곧바로 K/9를 올린다는 뜻은 아니에요. 탈삼진과 이닝이 그대로면 K/9도 그대로예요. 추가로 상대하게 된 타자에게서 삼진을 얻는 경우까지 함께 봐야 해요. ‘출루가 많으면 K/9가 자동 상승한다’고 외우면 원인과 계산 결과를 혼동하게 됩니다.

FanGraphs도 이닝당 상대 타자 수의 차이를 두 지표가 달라지는 이유로 설명해요. 다만 BF가 많아진 원인은 별도 기록으로 확인해야 해요. 이 차이만 보고 제구 문제나 피안타 문제 중 하나로 단정하는 것은 계산식이 알려주는 범위를 넘어서는 해석이에요. FanGraphs 탈삼진율 해설

두 지표를 연결하면 순위 차이가 보여요

공식을 직접 정리하면 ‘K/9 = (K% ÷ 100) × (BF ÷ IP) × 9’가 돼요. 탈삼진 비율에 이닝당 상대 타자 수를 곱하면 이닝당 탈삼진이 되고, 여기에 9를 곱하는 구조예요. 이 식은 새로운 평가 지표가 아니라 두 정의를 연결한 산술 관계예요.

별도의 가상 예로, K%가 똑같이 25%인 두 투수를 생각해 봐요. 이닝당 상대 타자가 4명이면 K/9는 0.25 × 4 × 9 = 9.0이에요. 5명이면 0.25 × 5 × 9 = 11.25가 되죠. 타자당 삼진 비율을 고정해도 이닝당 대결 횟수가 늘어나면 K/9는 더 커질 수 있어요.

반대로 이닝당 상대 타자 수가 정확히 같다면 두 지표의 순위는 같아요. 공통된 양수를 곱하는 관계이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같은 집계 범위에서 순위가 달라졌다면 BF/IP를 계산해 보는 것이 유용해요. 표시 자릿수 때문에 동률로 보일 수도 있으니, 작은 차이는 반올림된 비율보다 원래의 K·IP·BF로 확인하는 편이 좋아요.

K/9만 알고 K%를 확정할 수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K/9를 무조건 27로 나누는 방식은 9이닝 동안 상대 타자가 27명이라고 가정해 버려요. 실제 계산에는 해당 기록의 BF가 필요해요. 이닝에서 곧바로 상대 타자 수를 만들어 넣지 마세요.

6.1이닝과 기간 합산에서 생기는 계산 실수

기록표의 6.1이닝은 소수 6.1이 아니라 6과 3분의 1이닝이에요. 6.2는 6과 3분의 2이닝이고요. FanGraphs는 IP의 .1과 .2를 각각 3분의 1과 3분의 2로 설명해요. FanGraphs 이닝 표기 안내

가상으로 6.1이닝 동안 7탈삼진을 기록했다면 K/9는 7 ÷ (19/3) × 9로 계산해 약 9.95예요. 계산기에 6.1을 그대로 넣으면 약 10.33이 나와요. 같은 원자료인데 이닝 표기를 잘못 해석해 수치를 부풀리는 셈이죠. 스프레드시트에서는 먼저 아웃 수로 바꾼 뒤 ‘K × 27 ÷ 아웃 수’를 계산하는 방법도 있어요.

기간을 합칠 때는 경기별 K%를 단순 평균하지 마세요. 가상으로 첫 경기에서 10타자 중 4삼진, 다음 경기에서 30타자 중 6삼진을 기록했다고 해볼게요. 경기별 비율은 40%와 20%지만 합산 K%는 30%가 아니라 (4+6) ÷ (10+30) × 100 = 25%예요. 대결 횟수가 다른 두 경기에 같은 무게를 주면 오류가 생겨요.

K/9도 전체 탈삼진과 전체 이닝으로 다시 계산해야 해요. 또 투구 이닝이 0이면 K/9는 나눗셈으로 계산할 수 없어요. 상대 타자가 있는 기록이라면 K%는 계산할 수 있으니, 한쪽 값이 비어 있다고 다른 쪽도 반드시 오류인 것은 아니에요.

실제 투수 기록에 적용할 때의 판단 순서

먼저 비교 질문을 좁혀 보세요. ‘어느 투수가 상대 타자를 더 자주 삼진으로 잡았나’라면 같은 기간의 K%를 비교하면 돼요. ‘이 투수가 리그에서 탈삼진이 많은 편인가’라면 해당 시즌과 리그의 비교 기준이 추가로 필요해요. 두 지표는 자체적으로 시즌이나 리그 환경을 보정하지 않아요. 오래된 기준표의 등급을 현재 성적에 그대로 붙이지 않는 편이 좋아요. FanGraphs 지표 해석 안내

그다음에는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시즌 전체와 최근 구간이 섞이지 않았는지 확인하세요. 선발끼리 또는 구원끼리처럼 역할을 맞춰 보는 것도 비교 조건을 명확하게 만드는 방법이에요. 기록을 옮길 때 집계 종료일과 BF를 함께 적어두면 나중에 값이 달라졌을 때 표본 차이부터 확인할 수 있어요.

작은 표본에서는 비율과 실제 개수를 함께 읽어야 해요. 예를 들어 20타자 중 6삼진과 200타자 중 60삼진은 모두 30%예요. 하지만 같은 BF 안에서 삼진 하나를 다른 결과로 바꿔 보면 앞의 비율은 5%포인트, 뒤의 비율은 0.5%포인트 움직여요. 같은 백분율이라도 한 타석이 차지하는 무게는 다르다는 뜻이에요.

마지막으로 K%가 더 높다는 판단을 곧바로 더 좋은 투수라는 결론으로 넓히지 마세요. 이 글에서 확인한 것은 삼진의 빈도예요. 전체 투구 내용을 평가하려면 볼넷이나 장타 허용 등 다른 결과도 따로 살펴야 해요. 관심 있는 두 투수의 동일 기간 K·IP·BF를 가져와 직접 재계산한 뒤, 순위가 엇갈릴 때 BF/IP까지 붙여 보는 것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다음 단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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