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데이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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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홈런인데 WPA가 다른 이유: 실제 경기 비교와 승리확률 읽는 법

2026.10.18

같은 홈런이라도 WPA가 다른 이유는 홈런에 고정된 점수를 주는 지표가 아니기 때문이에요. WPA는 그 플레이 전후에 팀의 승리확률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계산해요. 따라서 이닝, 점수 차, 주자와 아웃 상황이 달라지면 홈런 한 개의 값도 달라져요. 타구가 얼마나 멀리 날아갔는지보다 그 순간 승부를 얼마나 움직였는지가 핵심이에요. FanGraphs WPA 설명

카츠 경영대학원 표지석 뒤로 보이는 포브스 필드의 붉은 벽돌 외야 담장과 436FT 거리 표기
표지석 뒤 붉은 벽돌벽은 포브스 필드의 남아 있는 외야 담장으로, 436FT 거리 표기가 보여요. 2013년에 촬영한 장소 참고 사진이며, 1960년 경기나 두 홈런의 타구 위치를 보여주는 사진은 아니에요. · Smallbones / Wikimedia Commons · CC0 · No edits; Wikimedia supplied image size

1960년 월드시리즈 7차전의 두 홈런

현지 날짜·타자 홈런 직전 상황 피츠버그 점수 변화 승리확률 전→후 표시값으로 계산한 WPA
1960-10-13 · 할 스미스 8회 말 · 2아웃 1·3루 · 1점 열세 6–7 → 9–7 · 3점 홈런 약 30% → 93% 약 +0.63 · +63%포인트
1960-10-13 · 빌 마제로스키 9회 말 · 무사 주자 없음 · 동점 9–9 → 10–9 · 끝내기 솔로 홈런 약 63% → 100% 약 +0.37 · +37%포인트
자료·범위 피츠버그–뉴욕 양키스전 홈런 2개를 선택한 사례 비교 SABR 경기 기록 MLB 확률 자료 MLB의 정수 표시 확률을 사용한 계산이며 전체 홈런 표본의 통계가 아니에요.

홈런 한 개의 WPA를 확인하는 순서

  • 경기 날짜·상대 팀·홈/원정을 적고, 선수의 경기 전체 WPA가 아닌 해당 홈런의 플레이 기록을 선택해요.
  • 홈런 직전의 이닝·초말·점수·주자·아웃을 기록해요. 타석 중 도루 등 별도 사건이 있었다면 그 변화가 홈런과 섞이지 않았는지 확인해요.
  • 같은 제공처에서 플레이 전후 승리확률을 찾고, 두 값 모두 타자의 소속 팀 기준으로 맞춰요.
  • 백분율끼리 뺀 값은 %포인트로 적어요. 그 차이를 100으로 나누면 소수 표기의 WPA예요.
  • 공식 플레이별 WPA와 대조해요. 차이가 나면 팀 관점, 기록 시점, 반올림 여부부터 확인해요.
  • 비교할 다른 홈런에도 같은 절차를 적용해요. ‘홈런 한 개당 가치’ 대신 ‘어떤 상황에서 얼마나 승리확률을 바꿨는가’로 결과를 기록해요.

홈런을 치기 전에도 승리 가능성은 남아 있어요

승리확률인 WE는 현재와 비슷한 상황에서 팀들이 얼마나 자주 이겼는지를 바탕으로 추정해요. 점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이닝, 아웃, 주자 상태와 득점 환경을 함께 고려하죠. 그래서 같은 한 점 차라도 경기 초반인지 마지막 공격인지에 따라 의미가 달라져요. 남은 공격 기회가 다르고, 지금 놓친 기회를 만회할 여지도 다르기 때문이에요. FanGraphs 승리확률 설명

여기서 유용한 사고 실험이 있어요. 동점에서 시작한 끝내기 홈런과 패배 직전에서 나온 역전 끝내기 홈런은 모두 승리로 끝나요. 하지만 도착점이 같아도 출발점은 다르죠. 계산상 끝내기 플레이의 WPA는 ‘1에서 플레이 전 승리확률을 뺀 값’이에요. 이미 유리했던 팀이 이긴 경우보다 불리했던 팀이 뒤집은 경우에 상승 폭이 커질 수 있어요.

주자가 많다고 언제나 WPA가 더 크다는 뜻도 아니에요. 주자는 홈런으로 얻는 점수를 늘리지만, 동시에 홈런이 나오기 전부터 득점할 가능성을 높여 놓아요. 따라서 타점만 비교해서 WPA의 대소를 정할 수는 없어요. 득점 뒤 얼마나 유리해졌는지와 득점 전 얼마나 불리했는지를 함께 봐야 해요.

끝내기보다 앞선 홈런의 변화량이 클 수도 있어요

‘1960년 월드시리즈 7차전의 두 홈런’은 포브스 필드에서 열린 한 경기의 두 장면을 고른 비교예요. 전체 홈런의 평균이나 선수 능력 순위가 아니에요. 날짜와 경기 상황은 SABR의 경기 연구, 승리확률은 MLB가 제시한 정수 단위 값을 사용했어요. 따라서 표의 WPA도 그 표시값으로 계산한 근삿값으로 읽으면 돼요. SABR 경기 기록

이 비교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경기를 끝냈는가’와 ‘확률을 얼마나 바꿨는가’가 서로 다른 질문이라는 점이에요. 끝내기는 승리를 확정하지만, WPA는 확정이라는 이름에 별도 보너스를 붙이지 않아요. 앞선 역전타가 더 낮은 출발점에서 팀을 크게 끌어올렸다면 변화량이 더 클 수 있어요.

또 스미스의 홈런 뒤 양키스가 동점을 만들었다고 해서 이미 기록된 그 홈런의 WPA를 취소하지는 않아요. 이후 동점 과정은 이후 플레이의 변화량으로 기록하면 돼요. 이렇게 읽으면 ‘결국 다시 동점이 됐으니 앞선 홈런은 의미가 없었다’는 식의 결과 중심 해석을 피할 수 있어요. 각 장면을 그 순간의 정보로 평가하는 방식이에요.

확률의 높이와 그래프의 변화 폭을 구분해요

그래프에서 가장 높은 지점이 반드시 가장 큰 WPA를 만든 장면은 아니에요. 높이는 그때의 승리확률이고, WPA는 한 플레이를 사이에 둔 두 높이의 차이예요. 산 정상의 높이와 한 번에 올라간 높이가 다른 것처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워요. 승부처를 찾을 때는 그래프의 꼭대기보다 인접한 기록 사이의 큰 움직임을 먼저 살펴보세요.

단위는 계산 연습으로 확실히 구분할 수 있어요. 실제 경기 수치가 아닌 연습용으로 승리확률이 40%에서 70%가 됐다고 가정하면, 차이는 30%포인트이고 WPA는 +0.30이에요. ‘승리확률이 30% 증가했다’고 쓰면 상대 증가율과 혼동돼요. 상대 증가율은 30을 원래 값 40으로 나눈 75%라서 전혀 다른 계산이거든요.

관점도 중요해요. 무승부가 없는 완료 경기의 두 팀 승리확률을 읽는다면, 한 팀이 올라간 만큼 상대 팀은 내려가요. 따라서 홈팀 기준 그래프에서 원정팀 홈런 뒤 선이 내려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그래프 하락만 보고 그 타자에게 음수 WPA를 붙이면 부호를 거꾸로 읽게 돼요. FanGraphs의 표준 WE 설명도 홈팀 확률과 원정팀 확률을 보완 관계로 제시해요. FanGraphs 승리확률 설명

LI는 기회의 중요도, WPA는 나온 결과예요

타석이 시작되기 전에 얼마나 큰 승부처였는지는 LI, 즉 레버리지 인덱스로 보완할 수 있어요. 평균적인 상황을 1로 두고, 가능한 결과에 따라 승리확률이 얼마나 크게 흔들릴 수 있는지 비교하는 지표예요. 1보다 크면 평균보다 중요한 상황, 작으면 평균보다 변화 여지가 작은 상황으로 읽어요. FanGraphs LI 설명

예를 들어 중요한 타석에서 타자가 범타를 쳤다고 해볼게요. 결과가 나빴다는 이유로 타석 이전의 LI까지 낮아지는 것은 아니에요. 중요한 기회였다는 평가와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는 동시에 성립하죠. 반대로 크게 앞선 경기에서 홈런을 쳤다면 좋은 타격 결과와 비교적 작은 WPA도 함께 나타날 수 있어요.

경기를 복기할 때는 두 질문을 나눠 적어보세요. ‘감독이 중요한 순간에 누구를 투입했나’에는 투입 시점의 상황과 LI가 도움이 되고, ‘그 선수가 실제로 승부를 얼마나 바꿨나’에는 플레이별 WPA가 도움이 돼요. 투수의 등판 시점 LI인 gmLI와 여러 상황의 평균 LI인 pLI도 같은 열로 취급하지 않는 편이 좋아요. 이름이 비슷해도 관찰하는 시점과 범위가 달라요. FanGraphs LI 종류

한 경기의 공헌을 다음 경기의 능력으로 바꾸지 않아요

WPA가 높았다는 말은 해당 경기의 중요한 순간에 큰 기여를 했다는 설명으로 유용해요. 다만 시즌 누적값에는 어떤 기회를 얼마나 받았는지도 섞여 있어요. 접전 후반에 주자를 두고 자주 타석에 들어선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를 WPA 하나로 비교하면 기회의 차이를 능력의 차이로 읽을 수 있어요. FanGraphs도 WPA를 미래 성적 예측보다 지나간 경기의 설명에 적합한 지표로 안내해요. FanGraphs WPA의 활용과 한계

표준 승리확률을 특정 타자와 투수의 맞대결에 대한 정밀 예측으로 읽는 것도 피해야 해요. FanGraphs의 표준 WE 설명에서는 선수 개인의 정체성이나 다음 타순을 직접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혀요. 비슷한 경기 상황의 평균적인 기대와 지금 눈앞의 선수 조합은 구분해야 해요. FanGraphs WE의 전제

직접 비교할 때는 한 제공처의 플레이 기록과 확률을 한 묶음으로 사용하는 것을 권해요. 다른 곳에서 가져온 경기 전 확률과 플레이 뒤 확률을 섞으면 같은 기준의 차이인지 확인하기 어려워져요. 표시된 확률이 반올림돼 있다면 계산 결과도 그 정밀도에 맞춰 적으세요. 소수점 자릿수를 늘린다고 원자료보다 정확해지지는 않아요.

다음 복기에서는 기억에 남는 홈런 하나와 그래프에서 변화 폭이 큰 플레이 하나를 골라보세요. 둘이 다르다면 어느 쪽이 더 멋졌는지 결론내리기보다, 각각의 직전 상황을 적어보는 것이 좋아요. 하이라이트의 인상에 경기의 출발 조건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WPA를 활용한 설명이 훨씬 구체적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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